주식이나 채권과 같이 가격이 크게 등락하기 때문에 투자시점을 잡기 어려운 위험한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기법으로, 일정한 금액을 일정한 기간마다 장기간 투자해 가는 방법을 말한다. 요즘 재테크 관련 서적 중 상당수가 적립식 투자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교보문고에서 재테크 관련 서적 중 유일하게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 「목돈 만들기 적립식 펀드가 최고다」라는 점을 볼 때 적립식 투자가 얼마나 각광받고 있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적립식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은행 적금 금리는 너무 낮고, 주식투자에 매달리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수익률은 높고 리스크(Risk)는 적은 적립식 펀드를 찾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적립식 펀드의 원리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종목 분산투자에 의한 비체계적 위험의 감소, 둘째, 시간 분산투자에 의한 평균 비용효과(Cost Averaging Effect)로 위험 감소, 장기투자에 의한 변동 위험성의 축소가 그것이다. 적립식 투자는 기본적으로 적립식 펀드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적립식 펀드는 주식, 채권 등의 비중을 조절하여 위험을 분산시키며, 주식과 채권 안에서도 위험을 상쇄시킬 수 있는 여러 종목에 나누어 투자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효과에 의해 비체계적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매달 같은 날짜에 20만 원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주가지수가 계속 상승한다면, 목표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투자상품을 매각하면 원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주가지수는 떨어질 수도, 혹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적립식 투자의 경우 주가지수가 불규칙적으로 번화한다 하더라도, 주가지수가 내리면 매입 보유주식수가 늘어나고 주가지수가 오르면 매입 주식수가 적어지기 때문에, 주가지수의 하락을 주식수로 상쇄하여 주가지수 상승 시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주가지수가 내리면 매입 보유주식수가 늘어나고 주가지수가 오르면 매입 주식수가 적어져서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을 평균 비용효과(Cost Averaging Effect)라고 한다. 적립식 투자는 기본적으로 장기적인 투자 방식이다. 주식이나 채권이 쌀 때는 많이 사고, 비쌀 때는 적게 사는 방식으로 매입단가를 낮춰 수익은 극대화하고 손실 위험은 최소화한다. 때문에 주가가 폭등하거나 폭락할 경우 이를 견디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한다면 기대효과를 얻기 어렵다. 이런 장기투자는 적립식 투자의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단기적인 시장 대응으로 인한 주식 및 채권 시장의 변동성과 그로 인한 위험을 생각해 볼 때 장기투자에 의한 변동 위험성의 축소는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적립식 투자는 일정금액을 매월 투자한다는 매우 쉬운 방법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투자지식이 부족한 초보 투자자들도 이해하기 쉬운 방법이며, 대부분의 소득이 월 단위로 발생하기 때문에 자금집행 측면에서도 부담이 없는 방법이다.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대부분 주간, 월간, 분기 간, 연간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특히 소득은 월간 단위로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 또한 월간 단위로 적립식으로 이루어진다면 상당히 친근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적립식 투자는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이다. 많은 금융기법이나 금융상품들이 적어도 수천만 원 이상 돼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적립식 투자는 자신의 수입 중 일부분을 중․장기간 투자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작하거나 지속하는 데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이다. 적립식 투자는 증권 가격이 폭락하면 오히려 구입하는 증권 수나 펀드 좌수를 늘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시장의 등락과 무관하게 장기간 끌고 갈 수 있는 투자방법이다. 아무리 치밀하게 수립한 계획일지라도 증권 가격이 폭락하는 하락시장에서 계속 지속하기 어렵게 된다. 적립식 투자는 폭락장이든 상승장이든 적립투자의 이점을 신뢰하고 투자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가능하다.
적립식 투자는 매입단가의 하락 효과로 인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적립식 투자 역시 손실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적립식 투자로 달성할 수 있는 수익률을 미리 예측할 수 없다. 투자기간 중 주식이나 채권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사실 수익률을 미리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은 적립식 투자만의 문제점은 아니다. 투자 기간 중에 계속하여 증권 가격이 하락할 경우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일부 금융회사의 판매직원들은 적립식 투자가 마치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것처럼 설명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일이다. 투자기간을 확정할 수 없다. 적립식 투자는 위험자산의 가격이 투자기간 내에 충분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예를 들어 1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3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단정 짓는 경우가 많다. 물론 위험자산은 언젠가는 가격이 급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장기간 가격이 하락하게 되거나 상승할 때 충분하게 상승하지 못하면 1억 만들기에 실패하게 된다. 얼마 동안 투자하면 얼마를 적립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은 적립식 투자의 단점이다. 비용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 펀드 투자에는 보수와 수수료를 합친 총비용이 매년 지불된다. 단기 투자 때는 비용이 큰 부담이 되지 않지만, 장기간 적립식 투자를 할 때는 비용이 중요한 사항이 된다. 만약 목돈으로 일시에 투자한다면 판매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거나, 선취 판매수수료와 같은 편리한 제도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적립식 투자는 매번 일정한 금액으로 내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방법이 많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장기간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는 가능하면 비용이 저렴한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소액으로 적립되기 때문에 높은 비용을 부과하는 펀드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인덱스펀드와 같이 저렴한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펀드의 저조한 성과가 발생할 수 있다. 적립식 펀드라고 해서 특별하게 성과 측면에서 저조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소액의 투자금액이 흘러 들어오는 적립투자용 펀드는 성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펀드로 거의 매일같이 소액이 흘러 들어오기 때문에 펀드 운용을 소홀하게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 펀드는 모두 적립식 투자가 가능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적립식 펀드가 마치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홍보되고 있다. 그 결과 적립식 펀드들은 대부분 소액자금이 흘러들어오다 보니 방만하게 운용하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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